[특별강조] 학생 마음건강관리 강화 협조 안내 가정통신문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학부모님께,
중학생은 친구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작은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진로와 성적에 대한 걱정도 조금씩 커집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봐, 혼날까 봐, 또는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기 어려워서“괜찮아”라고 말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부모님께서는 말보다 행동의 변화를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평소보다 말수가 줄지는 않았는지, 친구 이야기가 줄어들지 않았는지,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지는 않는지, 갑자기 좋아하던 물건을 친구에게 나누어 주지는 않는지, 짜증이나 불안이 부쩍 늘지는 않았는지 살펴주세요.
이럴 때는 이유를 캐묻기보다 조용히 다가가 주세요.
“요즘 네가 조금 힘들어 보이는데, 엄마가 잘못 본 걸까?”
“말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릴게.”,“무슨 일이든 혼자 해결하지 않아도 돼.”
아이에게는 온전히 자신의 편이 되어줄 부모가 필요합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는 친척들과의 만남 속에서 우리 자녀를 다른 누구와 비교하기보다 아이가 얼마나 노력하고 또 성장했는지 바라봐 주세요.
말하지 않는 마음까지 살피는 관심, 판단하기보다 들어주는 대화,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이 자녀를 지켜주는 든든한 힘이 됩니다.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여러 통로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가족과 선생님 등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가족 간 비교나 성적에 대한 질문보다 서로의 안부와 마음을 묻는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네 마음은 어때?”,“요즘 가장 힘든 일은 뭐야?”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을까?”이 세 가지 질문이면 충분합니다.
우리 아이의 마음이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부모님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학교도 함께 아이의 마음을 살피고, 아이들이 힘들 때 숨지 않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9월 21일
대 구 북 중 학 교 장